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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트렌드

AI 시대가 바꿔 놓은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등록일
2025-06-13
조회수
136

250613_트렌드 그래프1

(그래프1. THEVC, 2024년 한국 스타트업 투자 통계)

최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투자 한파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투자 건수와 금액 모두 전년 대비 줄어들며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인공지능(AI) 분야만큼은 예외였는데요. AI를 중심으로 한 특정 분야에서는 오히려 투자금이 급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감소세에도 AI는 예외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 더브이씨(VC)가 최근 발표한 ‘2024년 한국 스타트업 투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적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총 투자 금액은 6조8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습니다.(그래프 1) 2021년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침체 속에서도 AI 분야는 예외였습니다.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2024년 투자 금액은 9,6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1%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러한 AI 투자 열기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시장 조사 기관 딜룸(Dealroom)의 2024년 전 세계 AI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금 규모는 1,100억 달러(약 150조 원)를 넘어섰습니다. (그래프2)

 


250613_트렌드2(그래프2. . dealroom.co, Venture Wrapped 2024)

이는 AI 기술을 활용한 실용적 솔루션이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보장되어 투자금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공지능은 이제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AI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주인공

실제로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스테이지’의 누적 투자금은 1,4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영상 분야에서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 중인 ‘트웰브랩스’와 산업 맞춤형 AI 솔루션을 운영하는 ‘마키나락스’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AI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도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인공지능 유망 창업기업 8개 사를 선정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IBK기업은행도 AI와 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 1,000곳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역시 벤처 투자는 물론 AI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며 국내 투자 전망 역시 밝아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AI 스타트업 생태계는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유망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의 지원이 맞물려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AI 스타트업 투자 받고 싶어? 'AI'만으로는 부족해"

이처럼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단순히 ‘AI 기술’을 보유한 것만으로는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시장성과 실행력을 갖춘 AI 스타트업만이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250613_트렌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출처: 오토노머스A2G)

 

오토노머스A2G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 오토노머스 A2G는 AI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주행 경로를 실시간 계산, 도로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은 2022년 미국 도로교통국(NHTSA)의 자율주행 안전보고서에 등재되며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시장성 또한 입증했습니다. 그 결과 작년 12월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DS자산운용, 케이앤투자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3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뉴로다임

뉴로다임의 AI 교통 제어 기술 ‘아이토반(AITOBAHN)’은 실시간성과 광역성을 겸비한 스마트 신호 제어 시스템입니다. 이 기술은 AI 예측 엔진과 영상 인식 기술을 활용해 교차로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최적의 신호를 자동 적용해 교통 흐름을 효율적으로 개선합니다. 이미 실증을 통해 차량 흐름 17%~24% 향상, 차 한대당 대기시간 3.8초 단축, 탄소 배출 46% 저감 등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설립 4년 만인 2020년 23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250613_트렌드 위밋

(출처: 위밋모빌리티)

위밋모빌리티

AI 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 루티(ROOUTY)를 선보인 위밋모빌리티는 최근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루티의 뛰어난 AI 기반 경로 최적화 기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 기술이 물류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밋모빌리티는 물류 효율화에 특화된 기술력으로 콜드체인(저온 물류) 영역과 식품 및 의약품 운송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AI 분야는 단연 돋보이는 기회의 땅입니다.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도입해야 할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 역시 빠른 성장 가능성으로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AI중심의 혁신 경쟁이 본격화되는 지금, 그 가능성을 선점하는 기업만이 미래 시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