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와 기술로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요즘 스타트업!
- 등록일
-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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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9일 'Connect Technologies, 국토교통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국토교통기술교류회가 열렸습니다. 교류회에서는 R&D 기술 콘퍼런스, 그랜드포럼, 마스터특강, 성과공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요. 특히 ‘그랜드포럼’에서는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싱크홀 대응 기술, 재난경보 시스템 등 국토교통기술을 제시해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이슈 해결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중요성도 한층 부각됐습니다.
정부와 대기업까지, 사회 문제 해결할 스타트업 발굴
이처럼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사회적 변화를 위해 앞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와 대기업도 사회문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정부는 올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총 1조 9,454억 원을 투자합니다.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3기/출처: 현대자동차)
대표적인 사례로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문제 해결형 스타트업을 모집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향한 흐름은 대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운영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대표적인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환경 파괴, 식량 부족 등 전 지구적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유망 스타트업 20곳을 선발해 자금 지원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정착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단순한 편의를 넘어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는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요?
정부와 대기업까지, 사회 문제 해결할 스타트업 발굴
1. 케이아이오티(KIoT)
국토교통 기업지원허브의 지원을 받은 ㈜케이아이오티(KIoT)는 ‘AI 다중밀집인파 위험경보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군중 밀집 상황을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험 수준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전광판과 방송을 통해 ‘진입 금지’ 메시지를 송출합니다. 동시에 관할 경찰서와 현장 요원에게 즉각적인 상황 전달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형 행사나 혼잡 지역에서의 안전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술로 시민의 안전을 도와주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좌:인공지능 군중 계수 장치 특허증, 우: 인공지능 군중 계수기/ 출처: 케이아이오티 홈페이지)
2. 마이크로시스템(MICROSYSTEMS)
국토교통 기업지원허브의 지원을 받은 ㈜마이크로시스템도 개발한 기술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시스템은 도심 곳곳에 설치된 CCTV의 시야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가세정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이 기술은 전기장을 이용해 렌즈 표면의 먼지나 오염물을 자동으로 제거합니다. 감시 카메라 시야를 확보해 범죄 예방과 사건 대응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답니다. 또한 별도의 관리 없이도 카메라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도시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타트업들은 각자의 전문 기술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환경, 안전, 주거, 교통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존재감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은 단순히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좌: 일반 CCTV 화면, 우: 마이크로시스템 자가세정 CCTV 화면/ 출처: 마이크로시스템 홈페이지)
착한 기업에 돈 몰린다, 스타트업 트렌드 ESG
이러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맞닿아 있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입니다. 최근 ESG에 대한 스타트업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 ESG를 경영 전략에 반영하면, 향후 효율성 향상, 리스크 최소화, 비용 절감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제 ESG는 스타트업이 사업 기회를 얻고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하는 분야입니다.
(자료: ESGT Pulse Check)
실제로 세계경제포럼이 45개 글로벌 스타트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8%가 창업 단계부터 ESG를 경영 전략에 통합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ESG를 도입한 기업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95%가 ESG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독일 재건은행 벤처 캐피탈(KfW Capital)이 공동 진행한 조사에서는 스타트업의 3분의 2가 ‘ESG가 향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 답했습니다. 특히 ESG를 도입한 주요 이유로는 ‘고객 유치’(50%)와 ‘매출 증대’(42%)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ESG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고 ESG가 기업 성장을 이끄는 전략적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속가능함을 위한 스타트업의 ESG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달리 외부의 ESG 규제나 요구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덕분에 기업 철학과 방향성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ESG 체계를 수립할 수 있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조직 구성원들과 함께 ‘우리는 어떤 기업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며 ESG를 설계한다면 내실 있는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다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스타트업의 ESG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국토교통 기업지원허브에서는 스타트업을 위한 ESG 자가 진단 서비스 (https://hub.kaia.re.kr/esgself.do)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현재의 ESG 역량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해 향후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ESG는 더 이상 대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일수록 ESG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를 위한 경영 전략을 준비해 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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