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출자 확대, 정부 정책으로 벤처시장 활력 회복
- 등록일
- 2025-09-15
- 조회수
- 19
- 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 벤처펀드 출자액 증가
- 연기금투자풀의 벤처펀드 출자 참여 및 모펀드·세컨더리 펀드 운용 계획 수립
- 정부 2030년 40조 벤처투자 목표·모태펀드 예산 확대·회수시장 개선 필요
벤처투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벤처투자 활성화를 주요 정책 과제로 내세우면서, 그동안 사모펀드(PEF) 위주로 자금을 굴리던 기관투자자(LP)들까지 속속 벤처펀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자본시장의 큰손들이 움직이면서 업계 전반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의 출자 확대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올해 하반기 출자 사업에 벤처펀드 출자액을 지난해 1,050억 원에서 약 350억 원 늘린 1,400억 원으로 책정할 예정입니다. 30조 원을 운용하는 노란우산공제회도 벤처펀드 출자 규모를 확대합니다. 지난해 1,100억 원에서 무려 700억 원이 늘어난 1,800억 원을 벤처펀드에 투입합니다. 군인공제회 역시 200억 원 증액해 1,400억 원을, 총회연금재단은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두 배 늘려 출자합니다.
특히 연기금투자풀(무역보험기금)은 출범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벤처펀드 출자에 나서면서, 모태펀드와 함께 각각 200억 원씩 출자해 총 4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모펀드를 기반으로 약 570억 원 규모의 세컨더리 자펀드 운용사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또한 출자사업 경쟁률도 높아졌습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2년 만에 재개한 한국 IT펀드(KIF) 출자 사업에는 무려 85개 VC가 지원했습니다. 1,500억 원을 출자해 최소 3,000억 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만들 계획인데, 경쟁률은 최고 7대 1을 넘겼습니다. 최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VC들이 대거 몰린 것이죠.
40조 규모 벤처투자 시장 조성 목표하는 정부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40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 시장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출자 예산은 올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약 1조 1,000억 원으로 편성돼, 2009년 모태펀드 설립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업계는 자금 공급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투자금 회수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함께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간 경기 침체로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던 벤처캐피탈 업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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